C-arm 차폐 해? 말어?
병·의원 개원 준비를 도와드리다 보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C-arm 차폐 공사, 꼭 해야 하나요?”라는 문의입니다. 실제로 이 차폐 공사는 면적과 두께에 따라 비용이 수 백에서 수 천만 원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알고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테리어 업체, 영상 장비 업체, 검사 기관마다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C-arm의 경우 차폐 여부에 대한 기준 해석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장비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일반 영상 진단 장비와 C-arm 차폐 공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목차
차폐 기준,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요?

차폐에 대해 가장 정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주체는 ‘검사 기관’입니다.
인테리어 업체나 영상장비 업체는 설계 및 시공, 장비의 기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해마다 변경되는 차폐 기준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원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차폐 관련 문의 시 반드시 검사 업체에 확인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이들이 참고하는 공식 문서는 질병관리청의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편람’이며, 최신 버전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단용 방사선 촬영실의 차폐 기준 (엑스레이, C-arm 공통)
1. 누설선량 기준

정해진 검사 위치에서 방사선이 기준치 이하일 것
2. 최고 관전압에 따른 방어벽 두께 (권장사항)

- 100kV 초과 시: 1.5mmPb (1.5T) 이상 (권장사항)
- 100kV 이하 시: 1.0mmPb (1.0T) 이상 (권장사항)
차폐 두께는 권장 사항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차폐 기준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많은 실험 및 경험을 토대로 정해진 기준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준에 맞춰 인테리어를 진행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예를 들어 엑스레이 장비는 대부분 100kV 이하이기 때문에 1mm 연당량으로도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누설선량 기준을 초과하면 두께와 관계없이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므로, 단순히 수치만 맞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C-arm 차폐 기준: 이동형 vs 고정형


C-arm은 ‘이동형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로 분류되며, 사용 방식에 따라 차폐 기준이 달라집니다.
사용 방식 | 차폐 공사 | 추가 방어 조치 |
---|---|---|
단일 촬영실 내 사용 (고정형) | 필요 | 방어벽 설치, 납 앞치마, 칸막이 필수 |
단일 촬영실 외 이동 사용 (이동형) | 불필요 | 납 앞치마, 칸막이 등 필수 |
즉, 단일 촬영실에 고정 설치하는 경우에는 엑스레이처럼 차폐 공사가 필요합니다. 이동형으로 사용한다면 차폐 공사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앞치마 및 칸막이는 필수 입니다.
실무에서의 판단: 보건소의 해석 차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겪는 혼란이 바로 보건소의 해석 차이입니다. 보통은 병·의원에 빈 공간(예비 촬영실 등)이 있으면 C-arm을 ‘이동형’으로 판단하여 차폐 공사 없이 허가가 나지만, 공간이 부족해 C-arm을 고정형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차폐 공사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C-arm을 단일 촬영실에서 사용하는 여부와 상관 없이 모두 이동형으로 보고 차폐를 하지 않아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몇몇 보건소에서 이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rm실을 2개 계획하고 1대만 구매했을 경우, 초기에는 빈 방이 있어 이동형으로 판단되지만, 두 번째 장비를 구매할 경우 해당 실이 ‘고정형’으로 판단되어 차폐공사가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개원을 준비 중이시라면, 실제 검사 기준에 부합하는 영상 장비 상담부터 차폐 공사 가이드까지 도와드립니다. 부담 없이 상담 받아보세요.
마치며
C-arm 차폐 공사는 단순히 장비 사양이나 시공 기준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 보건소의 해석과 검사 기준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준비 단계부터 정확한 기준을 알고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장님들께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개원을 하실 수 있도록, 저희 같은 영상 장비 업체도 늘 최신 기준을 숙지하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예기치 못한 시공 재작업을 피하기 위해 초기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개원 준비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C-arm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진료실 옆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차폐 공사를 해야 하나요?
A1. 이 경우는 보건소에서 ‘이동형’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차폐 공사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C-arm 차폐 공사를 나중에 하면 안 되나요?
A2. 초기 허가 시 차폐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었더라도, 나중에 고정형으로 전환되면 추가 공사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공사비가 더 들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계획을 명확히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3. 차폐 공사 여부는 영상장비 업체에서 확인해줄 수 있나요?
A3. 영상장비 업체는 장비 특성과 기본 설치 요건은 안내해드릴 수 있으나, 최종 차폐 기준은 검사기관과 보건소에서 판단합니다. 정확한 확인은 검사 업체를 통해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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