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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영양판정] 질병예방을 위한 영양판정 – 고혈압

by 1시간전 발행됨' 2024. 9. 12.

질병예방을 위한 영양판정 – 고혈압
질병예방을 위한 영양판정 – 고혈압


[개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만성질환 등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만성질환은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영양 관리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수행되어야 한다.
 이 장에서는 주요 만성질환 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골다공증의 세 가지 질병의 원인과 특징을 살펴보고, 위험 요인 및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이러한 질병의 예방을 위한 지침이나 권고안 역시 포함하여 예방적인 측면에서 영양상태의 판정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였다.


1. 특징 및 현황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과 신장 관련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증가함에 따른 심혈 관계 질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일차성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고 혈압상승의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이며(90%), 이차성 고혈압은 심장이나 신장 질환에 의해 혈압이 상승한 경우를 말한다(10%).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20mmHg와 80mmHg 이하로 판정하며,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 1기, 고혈압 2기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고혈압 유병률(만 30세 이상)은 2007년 24.6%에서 2012년 29.0%로 증가한 이후 2014년 25.5%로 감소하였다. 남자는 2007년 26.9%에서 2012년 32.2%, 여자는 2007년 21.8%에서 2012년 25.4%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13년 이후는 감소하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 31.8%, 여자 26.2%로 남자가 여자보다 5.6%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남자의 고혈압 유병률이 여자보다 높으나, 60대 이상에서는 여자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2. 위험 요인


 과체중과 고혈압 간에는 상당히 의미 있는 관계가 있으며, 복부지방 역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그리고 관상 심장 질환과 관련이 높다. 대 규모 임상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체중이 3.8kg 감소한 경우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2.9mmHg와 2.3mmHg 감소하였으며, 약 2mmHg의 혈압이 감소한 경우 뇌졸중이나 관상 심장 질환의 연간 사망률을 각각 6%와 4%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유지는 장기적으로 고혈압 및 이로 인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체중과 더불어 나트륨 과다 섭취 역시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트륨 평균 섭취량이 약 4,000mg으로 목표섭취량인 2,000mg 이상을 섭취하는 인구 비율이 약 80%에 육박한다. 미국에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 방법인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에서는 특히 고위험군에서 나트륨 섭취를 하루 1.5g 이하로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알코올 섭취 역시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고혈압 유병률의 원인 중 5~7%를 하루 3잔 이상의 주류 섭취 때문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알코올 섭취가 감소하면 그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으므로, 고혈압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알코올 섭취는 하루 2잔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신체활동은 고혈압과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요인으로,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경우 이완기혈압과 수축기혈압 모두 약 6~7mmHg가량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3. 식이 지침


 DASH 다이어트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한 식사요법으로, 저염식을 기본으로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총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저지방 우유 등의 섭취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우리나라 식생활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저염식을 위해서는 식품 자체의 신선한 맛을 활용하고, 소금 함량이 적은 마늘, 참깨 등의 향신료와 식 초, 레몬즙 등의 신맛을 내는 양념 재료를 이용할 수 있다. 소금 18에 해당하는 양념류의 양은 간장 6.7g, 된장• 고추장 9g, 케첩 30.3g가량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음식의 간을 맞출 때는 끓인 후 먹기 직전에 맞추며, 라면 등의 가공식품 조리 시 수프 양을 조절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생선이나 육류 조리 시 조림보다는 구이로 조리할 것을 권장한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며,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에 많이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권장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또한 해조류, 채소, 과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으며,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요약]


 1. 우리나라의 3대 사망원인은 악성 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의 순으로 인구 10만 명당 각각 150.9명, 52.4명, 48.2명의 순서였다. 10대 사인[악성 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폐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운수 사고, 고혈압성 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70.5%를 차지하였다.


 2. 정상인의 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20/80mmHg 정도지만 이를 초과하는 정도에 따라 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 1기, 고혈압 2기로 진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혈압 유병률은 최근 감소 추세지만, 연령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과체중, 복부지방, 과도한 나트륨 및 알코올 섭취, 부적절한 신체활동 등이 고혈압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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